CI/CD 파이프라인은 소프트웨어의 빌드, 테스트,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여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PI 키, DB 비밀번호, 토큰 등 민감한 정보인 ‘시크릿(secret)’이 외부로 노출될 위험이 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여러 환경변수와 계정 정보를 다양한 컴포넌트가 공유하게 되므로, 시크릿 관리 전략은 보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CI/CD 환경에서의 시크릿 관리 방법과 대표적인 시크릿 관리 솔루션인 HashiCorp Vault의 사용법을 설명한다.
왜 시크릿 관리가 중요한가?
CI/CD 환경에서 시크릿이 하드코딩되거나 잘못된 위치에 저장될 경우, 다음과 같은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 코드 저장소에 인증 정보 노출
- 외부 공격자에 의한 API 무단 접근
- 잘못된 권한으로 인해 시스템 전체가 위협받을 수 있음
- 환경 간 계정 정보 공유로 인한 경계 붕괴
시크릿은 보안의 가장 취약한 지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통제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CI/CD 파이프라인의 시크릿 노출 위험 지점
클라우드 기반 CI/CD 파이프라인에는 다양한 시크릿이 존재하며,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지점은 다음과 같다.
1. 소스코드 저장소
개발자가 API 키나 데이터베이스 비밀번호를 소스 코드에 직접 작성한 경우, GitHub 등의 저장소에 그대로 업로드될 수 있다.
2. CI 도구 설정파일
Jenkins, GitLab CI, GitHub Actions 등의 설정파일(yaml 등)에 시크릿이 평문으로 작성될 경우, 내부자나 외부에 의해 쉽게 유출될 수 있다.
3. 환경변수
빌드나 배포 과정에서 사용하는 환경변수에 시크릿이 포함될 수 있으며, 로그나 오류 메시지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4. 배포 후 컨테이너 내부
애플리케이션에 시크릿이 포함된 상태로 배포되면, 컨테이너 내부에서 환경변수, 설정파일, 프로세스 인자 등을 통해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안전한 시크릿 관리 전략
시크릿 관리는 단순히 암호화를 넘어서, 접근 통제, 감사 로깅, 자동 회전 등의 기능을 포함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1. 시크릿 외부화
모든 시크릿은 애플리케이션 코드 외부에서 관리해야 하며, 실행 시점에만 안전하게 주입하는 구조를 설계한다.
2. 최소 권한 원칙
각 환경, 사용자,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시크릿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를 설정한다.
3. 자동 회전 및 만료 설정
시크릿은 일정 주기마다 자동으로 변경(회전)되도록 구성하고, 유효 기간을 명확히 지정해 불필요한 장기 노출을 막는다.
4. 감사 및 로깅
시크릿에 접근한 사용자, 시점, 이유 등을 모두 기록하여 이상 행위나 정책 위반을 탐지할 수 있도록 한다.
HashiCorp Vault 개요
HashiCorp Vault는 시크릿 관리에 특화된 오픈소스 솔루션으로, 키-값 저장소, 동적 시크릿 발급, 정책 기반 접근 제어, 감사 로깅 등을 지원한다. Vault는 API 기반으로 동작하므로, CI/CD 파이프라인과 손쉽게 통합이 가능하다.
주요 기능
- 정적 및 동적 시크릿 관리
- 다양한 인증 방식: 토큰, LDAP, JWT, 클라우드 IAM 등
- 정책 기반 세분화 접근 제어
- 시크릿 자동 회전, 임시 자격 증명 발급
- TLS 기반 통신 및 암호화 저장
Vault를 CI/CD 파이프라인에 통합하는 방법
Vault는 외부 시크릿 저장소 역할을 하며, 파이프라인에서 필요한 시점에만 접근하여 필요한 시크릿을 주입받도록 구성한다.
1. 인증 구성
Vault에 접근하기 위한 인증 방식을 설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CI/CD 툴에서 제공하는 JWT 토큰이나 특정 서비스 계정의 IAM 역할을 사용한다.
2. 정책 설정
Vault 내부에서는 Policy 문법을 사용하여 어떤 경로의 시크릿에 누구(어떤 서비스)가 접근 가능한지를 정의한다. 예: dev 환경에서는 읽기만 가능, prod 환경은 쓰기 제한 등
3. 환경 주입 방식
파이프라인 내에서는 Vault 클라이언트를 통해 시크릿을 조회하고, 이를 환경변수나 설정파일에 주입하여 사용한다. 이후에는 캐시 없이 즉시 삭제하는 방식으로 구현해야 한다.
4. 로그 및 감사 추적 설정
Vault는 접근 로그를 자동으로 기록하며, 이를 통해 모든 시크릿 접근 내역을 감사 추적할 수 있다. 이는 보안 감사나 침해 사고 대응 시 유용하다.
실무 적용 팁
- Kubernetes 환경에서는 Vault Agent Injector를 활용하여 Pod 실행 시점에 시크릿을 주입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 GitHub Actions에서는 OpenID Connect를 통해 Vault와 연동하면 안전한 인증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 시크릿이 필요한 시점에만 접근하고, 애플리케이션 종료 시 삭제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결론: 자동화와 보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시크릿 관리
클라우드 환경에서 CI/CD 파이프라인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크릿 관리를 단순한 파일 암호화 수준에서 탈피해, 체계적인 보안 아키텍처로 접근해야 한다. HashiCorp Vault는 그런 요구를 충족하는 유연하고 강력한 도구로, 다양한 환경에서 실무 적용이 가능하다.
시크릿을 외부화하고, 최소 권한 정책을 설정하며, 감사 가능성과 자동 회전 기능을 도입하면 보안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인프라 전반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